『킵고잉』- "평범한 사람이 돈 버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책 내용을 소개하기 앞서, 신사임당의 이력을 소개하겠다. (팬심으로) 전 경제방송 PD였으며, 월 165만 원을 벌었다. 퇴사 후 다양한 시도 끝에, 스마트 스토어로 월 1,000만 원을 벌었다. '보통 사람도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경험'을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에서 풀어내면서 히트를 쳤다. 지금은 유명인사와 일반인들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인터뷰한다. 돈 버는 이야기와 다양한 사람들의 인사이트가 담겨 매우 실용적이고 유익한 콘텐츠이다. '신사임당' 플랫폼은 '돈 벌고 싶은 사람들'과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사임당의 구독자로서 책 출간이 무척 기대됐다. 책을 읽으면서 지난 1년 전 나의 모습과 현재를 돌아보았고, 신사임당 채널의 1년 전과 현재가 오버랩되어 비교가 됐다. 나는 백수에서 사회생활 1년차에 들어섰다. 신사임당은 10만 명에서 94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가 되었다. 스마트 스토어 신드롬을 일으키는 인플루 엔서이자, 건물주,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공평하게 주어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비교가 '자극' 이상으로 '행동의 촉진제'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 심사임당
평범한 자신이 해냈기에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월 1,000만 원 벌기'. 사회가 만들어놓은 판타지 [월 1,000만원 을 벌 수 있는 사람은 특출 난 재능과 비상한 머리, 혹은 든든한 배경이 있어야 한다]를 과감하게 [아니다.]라고 말하고 입증했다.자신이 언제든 망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비관주의자의 면모를 지녔다. 하지만 그의 비즈니스 성장기를 보면 그가 대단한 전략가이자 행동가라는 걸 알 수 있다.
[돈과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솔직한 생각
보통 '돈, 돈, 돈' 하는 사람을 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신사임당이 '돈, 돈, 돈'하면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서 정이 간다. 신사임당의 돈에 대한 철학은 따뜻하고 현실적이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많은 이유가 있을 테지만 요새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모든 이유를 관통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다. 근데 하나 잊고 있었던 게 있다. 돈을 버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돈 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돈'이 필요한 세상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살았다.]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다른 소중한 가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by 주언규
티 나지 않는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보내는 응원 "킵 고잉"
신사임당의 채널 구독자라면, 책의 메시지가 전반적으로 익숙할 것이다. 신사임당 채널에서 종종 들었던 얘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 돈에 대한 철학, 돈 버는 방법, 유튜브가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 과정 등.. 그중에서 인상 깊은 내용들 특히 도전과 실패에 관하여.. 소개하고 싶다.
3장: 저는 작게 시작해도 괜찮은데요. 그릇이 작은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내가 먹을 파이는 언제나 시장에 있다. 제로베이스에서 계속 다시 시도하자.
늘 시장에는 '우리가 먹을 파이가 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시장에서도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있다. 신사임당이 채널 초반에 입버릇 말했던 부분이다. 이처럼 3장은 사업에 대해 환상, 두려움을 깨 준다. 그리고 도전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 실패해도 전략적으로 실패하고 재개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도전 좋다. 근데 모든 것을 올인하진 말자. 신사임당 덕분에 올인의 이면을 봤다. 모든 것을 다 걸었을 때, 실패한다면? 나의 생계는 모든 게 무너진다. 그 후 다시 일어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재개할 발판, 안전지대를 만들어놔야 한다. 우리는 늘 플랜 B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니까. 다시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놓고 무한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생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킵-고잉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전의 횟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횟수의 제한은 내가 거는 것이다. 나 자신이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타석에서 내려올 뿐이다. 우리 인생에 정해진 아웃카운트가 없다. 나 스스로를 타석에서 내리지 말자. 타인에 대한 평가가 두렵다면, 나의 도전은 알리지 말고 조용히 시작해보자. 어떤 시도를 하든 내 자유다.
제3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마인드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다. 내가 어떤 환경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체가 스며들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신사임당은 자신이 '운이 좋았다'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사람마다 운이 찾아오는 시기가 있다는 말을 믿는 편이다. 나에게 운이 찾아오는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기에, 필요한 것은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운이 딱 맞아떨어지는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나는 묵묵히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어쩌면 그 순간이 한 달이 걸려 찾아올 수도 100일, 1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기에, 행운의 여신이 찾아와 응원해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도전을 지속하려면 밑천이 필요하다. 밑천을 마련해서 계속 시도할 수만 있다면 결국엔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며 이 밑천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신사임당이 소규모 사업을 바로 시작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기가 가진 리소스를 잘게 쪼개서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성공할 '확률'을 높이자. 단기간에는 실패하더라도 결국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나가자. 도전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범한 사람이 사업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10%라면 열 번 이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된다. 단순하게 생각하자. 돈 버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늙어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