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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파라 손해보는 당신에게 권합니다.

라이프보스 2020. 8. 30. 20:14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다이어리 맨 앞에 힘주어 꾹꾹 눌러 적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발견한 문구였는데, 지금도 생활 모토로 삼고 있다. 개인적인 일로 속상하거나 업무상 질책을 받아 쓰린 마음을 이 문구로 되뇐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몹시 좋을 때도 마찬가지다. 기분 좋을 때 남발한 "YES"가 후회 가득한 선택이 되기도 하니까. 

 

사회생활하면서 '기분파'인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하면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내내 어려웠다. 그 사람의 기분을 확인하고 눈치보는데 쓰이는 에너지 소모가 컸다. 되도록 그런 성향의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겐 '기분파'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럼 제삼자도 '나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 나를 먼저 돌아보자. 기분이 태도로 낱낱히 드러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않은지. '나의 기분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자 책을 펼쳤다. 


<기분이 나를 망치게 두지 마세요> 인생은 선택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다. 매번 나의 선택이 기분에 좌지우지 되어, 선택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다면 내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기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더 깊이 들어가면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감정과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감정에 휘둘려 선택하지 않고, 감정에 휘둘려 날이 선 태도로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휘몰아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내 감정은 내 책임이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안 좋은 기분을 털어내고 싶다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표출할 수도 있다. 혹 기분을 망친 대상이 분명할 때는 그 대상에게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화풀이 대상을 잘못 선택하고, 엉뚱한 데에 푸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내 기분을 내 선에서 끝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전가하고 있진 않았을까?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하자. 나의 소중한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얼마나 퉁명스럽고 냉정한 모습이었던가.. 이 글을 쓰면서 미안한 순간들이 참 많이 생각났다.

 

<그럼에도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태도는 다르다.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감정이 상한다고 해서 울고 떼쓰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아이는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표정과 몸으로 말한다. 하지만 성인은 다르다. 감정의 종류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그것에 따라 표현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 


적용하기 유용한 팁들이 많지만, 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분/감정 다스리기 3가지를 소개하하고자 합니다.

① 건강한 신체 유지하기

몸 상태로 인한 기분 변화는 정답이 확실한 수학 문제와 같다.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자신에게 3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1)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2) 잠은 제대로 잤는지 3) 운동은 하는지' 질 좋은 음식 섭취와 수면 그리고 적절한 에너지 소모, 건강한 몸과 체력 만으로도 좋은 기분과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② 감정 분리하여 오해하지 않기

누군가 문제를 제기한 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언뜻 들으면 상대의 말이 나를 상처 주기 위한 것처럼 느껴기지지만 '사실 내 기분이 만들어낸 오해'일 때가 많습니다. 지적받았을 때 당신은 어떤 모습인가요? 타인의 지적을 수용하는 태도가 당신의 그릇을 드러냅니다. 남의 문제 제기를 반갑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물죠.  상대의 비판을 통해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고 부족함을 개선해서 더 나은 사람, 타인의 지적을 자신의 동력으로 삼아볼까요?

③ '버럭' 화내기 전에 '일시정지'하고 해야 할 일들

첫째, 심호흡 3번 하기

숨을 3초간 들이쉬고 2초간 내쉬기를 3번 반복하세요. 심호흡은 몸에 산소를 고르게 공급해주어서 뇌의 온도를 내리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장전된 가시 돋친 말들과 방아쇠를 잠시 뇌에서 내려놓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둘째, 밖으로 나가기

감정에 부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 그 자리를 벗어나세요. 공간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솟구쳤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공간에서 기분을 환기시키는 것은 아주 효과적입니다.(이건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정말 효과 10000%입니다.)

셋째, 마음속 일시정지 버튼 누르기

화나기 직전, 상황을 돌이켜보세요.  스스로 몇 차례 되묻다 보면 '그렇게까지?' 화낼 일은 아닐 수도 있어요.


끝마치며,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불안감, 나쁜 기억, 질투심, 후회, 감정적 허기, 분노, 가면성>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나쁜 감정의 근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원인과 감정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거든요. '때로 말로써 표현할 길이 없는' 기분과 나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